23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 인재 개발원에서 전국의 630여 명 총경 중 190여 명의 총경이 회의를 개최하며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내용이 주제로 다루어졌다. 이와 관련해 회의 개최 주도자인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 프로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목차
류삼영 총경 프로필 및 사건 총정리
류삼영 총경 프로필
류삼영 총경의 나이는 올해 57세로 이달 초에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 통제안 발표에 반대하며 사의 의사를 밝힌 전 경찰청장 김창룡의 경찰대 4기 동기이다. 부산 지역에서 주로 활동을 한 류삼영 총경은 부산지방경찰청 수사2과장을 시작으로 부산 연제경찰서장과 부산 영도경찰서장, 부산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을 거쳐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장 등을 역임했다.
그리고 올해 초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전보되었다. 류삼영 총경이 맡아 해결한 대표적인 사건들로는 2021년도 김길태 체포와 2011년 부산 칠성파의 체포, 2012년 학교급식의 부정입찰을 적발하였으며 2013년 부산시민공원 U-파크 공무원 비리를 적발한 사건들이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사건들을 도맡아 온 류 총경의 고향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내 직급인 총경은 전국의 일선 경찰 서장을 맡으며 적게는 300명, 많게는 1,000여명의 직원을 직접 지휘하고 지역의 치안을 도맡아 책임지는 핵심 인사이다. 이러한 이유로 경찰들 사이에서는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직급의 위치 때문에 이번 전국 총경들이 보여준 단체 행동이 상징하는 의미가 매우 크고 류삼영 총경의 주도 아래 한 목소리를 낸 것은 대한민국 역사 이례 처음 있는 일이다.
류삼영 총경 이슈 이유
전국 630여명의 총경의 30프로에 해당하는 190여 명의 총경이 대한민국 창설 이래 처음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회의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이 회의 개최 주도자가 류삼영 총경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류삼영 총경 프로필을 비롯한 내용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류삼영 총경을 비롯한 전국의 총경들이 행동에 나선 이유는 경찰국의 신설 및 경찰 지휘규칙의 제정을 통해 행정안전부(행안부)의 입김이 강해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민주적이고 정의로움이 무엇보다도 우선 시 되어야 하는 경찰 내에 행안부의 입김이 강해지면 일선에서 지휘권이 흔들릴 수 있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큰 위기감을 느끼고 한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류삼영 총경의 주도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4시간의 긴 논의 끝에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고 관련 법령 제정 절차들을 당분간 보류하며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더불어 회의에 참석한 이들 외에도 356명의 총경들이 무궁화 화분을 보내는 등 활발한 참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회의를 부적절한 행위로 언급하면서 갈등은 더욱 확산되어 가고 있다. 23일 밤, 경찰청은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56명의 총경에 대한 감찰 착수를 진행하자 내부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경찰들의 내부망에는 자신도 회의에 참석했다는 실명 인증 글들이 올라오며 자신도 대기발령 조치를 하라는 요구 글이 올라오는 등 반발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24일 류삼영 총경은 경찰청 수뇌부에서 회의 참석자들에게 엄정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칼을 휘둘러 머리를 숙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자신들은 목을 내놓고 행동하고 있다며 전했다.
류삼영 총경은 이어서 국가와 국민, 경찰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한 사안을 30년만에 바꾸면서 아무런 논의가 없었다는 사실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이러한 조치는 경찰력을 장악하려는 시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을 전했다. 더불어 25일 경찰청장 후보자에게 총경들의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이러한 만남이 부적절 통보를 받아 향후 방안을 새롭게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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